"MS의 블리자드 인수: 게임업계에 폭풍 몰고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역대급 인수, 게임 판도에 대변동?

 

MS와 블리자드 간의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은 게임업계와 관련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S가 687억 달러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한다면, 이는 기업 인수합병(M&A) 거래 중에서도 역대 최대치를 찍는 일이 될 것입니다. 블리자드는 유명한 게임 IP인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억 명 이상의 게임 유저를 보유한 대형 게임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해 별다른 시정조치 없이 조건 없이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공정위는 MS가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을 자사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낮고, 경쟁 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되는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MS와 블리자드 개발 및 배급 게임의 합산 점유율은 국내 시장에서 작으며, 다수의 인기 게임 개발사가 대체 거래할 수 있는 경쟁사로 존재한다는 공정위의 진단도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 따라 MS는 게임업계에서 글로벌 3위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MS는 이미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뿐만 아니라 엑스박스 게임 콘솔과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인크래프트', '포르자 호라이즌', '헤일로' 등 다양한 게임의 개발과 배급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MS는 게임 분야의 다양한 부분에서 그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미국, 영국, 중국 등 16개국의 경쟁당국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은 인수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조건 없이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각국 경쟁당국은 자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판단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 간 결합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승인 여부를 심도 있게 판단할 계획입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게임업계와 관련 산업의 경쟁 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 유저들은 이러한 결정이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을 것입니다.